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새해 국정연설에서 ‘사이버 안보’를 주요 화두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내 사이버 안보 논의를 촉발한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을 거론하면서 북한문제를 정식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4일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서는 전통적인 경제와 교육 이슈뿐만 아니라 사이버 안보문제가 주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북한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달 19일 소니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면서 이 사건을 ‘엄중한 국가안보위험’이라고 규정하고 사이버 안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1기 첫 해인 2009년 2월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가 2010년과 2011년 신년 국정연설에서 “핵무기를 추구하는 북한은 더욱 강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것"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각각 발언했다. 2012년에는 다시 북한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집권 2기 첫 해인 2013년 첫 국정연설에서는 바로 직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거론하며 “핵실험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대내·외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할지 여부는 향후 대북정책의 방향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직접 거명 여부와 표현의 수위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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