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나·곽수현양 ‘나비클럽’ 결성, 일러스트 북 제작
일본군 위안부 알리는 한인 고교생 김예나(왼쪽)·곽수현양.
한인 여고생이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교내에 알리기 위해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보스턴에 있는 뉴턴 사우스 고교에 재학하는 김예나(16)양은 지난해 10월 한인 2세와 미국인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를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 학교 안에 ‘나비(Nabi) 클럽’을 만들었다. ‘나비’라는 이름에는 차별과 억압, 슬픔의 역사로부터 해방돼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담겼다.
김양은 지난해 교내 스피치 대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발표해 1등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품었다. 김양이 꿈꾸는 ‘나비 프로젝트’는 야무지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 북을 제작·출판한 뒤 하버드대, 뉴베리 스트릿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김양의 프로젝트에 공감한 수험생 곽수현(18)양도 의기투합했다. 그는 일러스트 북 삽화를 그릴 20여명의 한국 작가 섭외를 도맡았다. ‘나비’ 클럽에는 김양과 곽양 외에도 10명 남짓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클럽활동의 방향을 정해 주는 지도교사는 마리케이트 캐스퍼. 김양의 영어교사인 그는 클럽 멤버들의 열정에 감동해 지도교사를 자청했다. 하지만, 클럽의 현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학생들에게 가르쳐 줄 일일 강사를 모시는 일이다.
이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강의할 뜻이 있는 분은 김양의 이메일(yeana997@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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