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이사 대거 사퇴에 재정도 바닥상태
▶ ‘경비절감’사무실 한인회관 내 이전 추진, 대폭 줄어든 축제 장터부스도 대안 찾아야
2015년 새해를 맞아 새 회장과 이사장을 선출하고 10월 LA 한인축제 준비에 나선 LA한인축제재단이 기존의 이사들이 대거 이사회에서 사퇴하고 재정이 어려워지는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축제재단 이사회는 현재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을 LA 한인회관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이사진 영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A 한인축제재단은 지난 1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연말 이사 4명이 개인사정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퇴서를 제출한 이사들은 정주현·배무한 전 회장, 이상백·최명진 이사로, 재단은 이날 배무한 전 회장에 대해 이사직 제명 결정을 나머지 이사 3명에 대해서는 사퇴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축제재단의 박윤숙 회장과 이동양 이사장은 “이들 이사 네 분은 재단을 새롭게 꾸려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직 회장 2명과 이사 2명이 사퇴함에 따라 현재 축제재단은 박윤숙 회장과 이동양 이사장, 김준배, 지미 리, 조갑제, 김난향 이사 등 6명의 이사진만 남게 됐다.
또 축제재단은 지난 5년 동안 LA 한인축제를 흑자 행사로 만들어왔지만 현재 재정이 거의 바닥난 상황으로 나타났다. 박윤숙 회장은 “2014년 한인축제 결산을 해봐야 알겠지만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며 “임대료 절감차원에서 LA 한인회관으로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LA 한인축제가 열리는 서울국제공원의 장터부스 공간 부족도 축제재단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재단 측에 따르면 최근 LA시 공원관리국이 서울국제공원 야구장 주변에 조경공사를 벌이면서 기존 장터 부스 약 24개가 들어섰던 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재단 측은 시와 공원관리국 측과 협의를 통해 대체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숙 회장은 “재단 이사들을 영입하고 한인축제를 수익이 나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2회 LA 한인축제는 ‘소통과 나눔으로 하나되는 축제’를 주제로 오는 10월1일부터 3박4일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과 올림픽가에서 열린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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