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Yes, 신용대출은 No’
▶ 주류은행 비해 지나쳐 ‘높은 문턱’이미지 고착
한인은행들의 전체 대출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80%대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한인은행들이 아직도 부동산 담보 대출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있는 8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지난해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비율은 한미은행이 91.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US 메트로(85.6%), 유니티(84.6%), 윌셔와 오픈(각각 83.3%) 뱅크 순으로 나타났다.
BBCN 은행은 81.1%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이같은 한인은행의 부동산 대출 비율은 LA카운티 최대규모인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62%, 2위인 원 웨스트뱅크의 77%, 3위인 시티 내셔널 뱅크의 53%와 비교할 때 크게 높은 편인다.
반면 기업 대출은(C&I) 20% 미만으로 미미하다. 한미의 경우 기업 대출은 2억3,400만달러 규모로 전체 대출의 9%, 윌셔는 4억2,700만달러 규모로 전체 대출의 13%, BBCN 은행의 경우 9억9,900만달러 규모로 전체 대출의 18%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기업 대출을 하기위해서는 기업의 캐시 플로우와 재고, 미수금(AR), 외상매입금(AP)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 대출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아직은 이 부문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은행의 리스크 관리 및 수입 다변화 차원에서도 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담보 대출을 줄이고 기업 대출과 컨수머 대출을 늘리는 것이 모든 한인은행권의 공통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이어 “기업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외부 회계법인의 독립감사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과 세금보고 미비 등으로 외부 감사를 받을 수 있는 한인기업이 많지 않은 점은 기업 대출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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