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에 1-2 역전패… 22연승 행진 마감
▶ 바르셀로나도 무릎, 리그선두 오를 찬스 날려
레알 마드리드의 22연승 행진을 저지한 발렌시아 선수들이 환호하는 앞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고개를 떨군채 지나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신년 첫 경기에서 발렌시아에 일격을 당하면서 파죽의 연승행진을 22경기에서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4-15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발렌시아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14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발렌시아의 안토니오 바라간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나콜라스 오타멘디에게 역전 결승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올시즌 나선 코파 델레이(국왕컵),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멩(FIFA)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한 공식 경기에서 22연승을 질주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연승행진은 급제동이 걸렸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클럽축구 최다연승기록인 24연승(2011년 브라질 쿠리치바 클럽) 돌파를 눈앞에 두고 물러서게 돼 아쉬움이 더 컸다.
최전방에 카림 벤제마-호날두-가레스 베일, 중원에 이스코-하메스 로드리게스-토니 크루스 등 최정예 멤버들을 풀가동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시작 14분만에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선제골로 만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규리그 26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랭킹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5골)과의 격차를 11골로 벌렸다.
하지만 2주간의 겨울 휴식기에서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는 평소의 예리함을 찾아볼 수 없었고 후반들어 발렌시아의 매서운 반격에 버티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7분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바라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수비수 페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균형을 맞췄고 20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오타멘디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켰다. 시즌 3패(13승)째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39)는 이날 2위 바르셀로나(승점 38)도 패배를 당함에 따라 리그 선두자리는 지켰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1점차로 쫓고 있는 바르셀로나도 같은 날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선두로 올라설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테디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정규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39)보다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 38(12승2무3패)에 머물러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메시와 네이마르 등 두 에이스를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조디 알바의 자책골이 나와 리드를 뺏기고 끌려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반시작과 함께 메시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3분 네이마르까지 그라운드에 들여보냈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어 모처럼 찾아온 선두등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