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시애틀협의회, 인권탄압 규탄 및 개선촉구 결의
송년모임 통해 새 결의 다져
유엔이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해 상정하는 등 북한 인권문제가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이슈로 재등장한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북한당국에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는 지난 27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북한 인권 규탄 및 인권보장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5개항을 결의했다.
이수잔 회장은 “북한 정권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유린으로 북한동포들이 최소한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 지도부는 이 같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이 회장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이 즉각 개선되기를 바라는 한인들의 의지를 담아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인권을 인정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협의회는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유엔 인권조사위원회 권고와 유엔총회 결의를 수용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주민의 인권개선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 ▲대한민국 국회가 하루빨리 북한인권보장을 위한 법률적 장치 마련에 나설 것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을 호소했다.
협의회는 통일의 첫걸음인 북한 주민의 인권보장과 국내외 북한 이탈주민(탈북자)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은 올 들어 북한 인권 탄압을 규탄하고 인권보장을 촉구하는데 최일선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북한이 민주평통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는 결의대회를 마친 뒤 윤찬식 영사로부터 독도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외교 현안에 관해 강연을 들었다.
윤 영사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독도는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만큼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굳이 주장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는 동해표기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애틀협의회는 결의대회 및 강연회에 이어 숨가쁘게 달려왔던 2014년을 마감하는 ‘송년행사’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교육하는데 역점을 뒀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벌어진 한국노래 도전 100곡 코너에서는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이흥복 밴쿠버한인회 이사장, 심재환 수석부회장 등 3명이 개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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