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의 새 트렌드, SF 커런 극장서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캐롤’ 등과 더불어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뮤지컬 ‘엘프’(elf)가 SF 커런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2003년도에 제작된 영화를 뮤지컬로 재 탄생시킨 이 작품은 ‘헤어 스프레이 ‘, ‘Annie ‘ 등을 제작한 Meehan으로 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보다 더 볼만한 작품은 없다 ‘고 극찬받은 작품.
연말을 맞아 소외된 사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 작품은 미 박스 오피스에서 20주 동안 무려 2억달러의 흥행기록을 수립했던 영화로서, 뮤지컬은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담습, 크리스마스의 공연 작품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의 새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엘크란 게르만 신화에 나오는 장난꾸러기 정령으로서, 북유럽 신화 등에도 등장하는 인간 모습의 존재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뮤지컬 ‘엘크 ‘ 의 내용은 인간 세상에서 태어난 버디(아기)가 산타클로스의 실수로 난쟁이 마을 elf 로 가게 되어 생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고아원에 선물을 전달하러온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보따리의 장난감들을 보고 엉금엉금 기어 들어간 아기(버디)가 그대로 북극의 산타 마을로 옮겨져 간다. 천진한 아이의 얼굴을 보고 엘프들은 이 아기를 인간세계로 돌려보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다 노총각 엘프가 자신이 입양하여 키우겠다고 선언한다.
다정한 엘프의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성장한 버디는 자신이 엘프라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 6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다른 엘프보다 3배가 넘게 키가 커지자 좌절하게 된다. 결국 버디를 길러준 엘프는 버디의 출생에 관해 이야기 해주고, 버디는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엘프들의 환송을 받으며 떠난 버디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드디어 실제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새로 출판해야 할 동화집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아버지 월터는 버디를 영업사원쯤으로 판단, 버디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
월터가 믿는 것은 오직 결론이 확실한 것들뿐이다. 버디는 또 새엄마와 열 살짜리 이복동생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 역시 아무 것도 믿지 않기는 월터와 마찬가지. 버디는 DNA 검사로 친자확인을 하지만 여전히 정신이상자로 취급받자 이들을 가족의 소중함…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겠다고 결심한다.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버디의 9살짜리 같은 천진함은 모두를 용서와 화해, 사랑의 크리스마스를 맞는… 행복을 선사하게 된다.
▶일시: 12월28일까지
▶장소 : SHN Curran Theatre 445 Geary St. San Francisco, CA)
▶티켓 예매 : shnsf.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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