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7일 제주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3일째 전지훈련을 이어간 가운데 호루라기를 물고 다니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나서는 슈틸리케호가 내년 1월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하고 날짜를 조율한 끝에 내년 1월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치르기로 했다’며 ‘현재 스타디움과 경기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역대 아시안컵에서 세 차례(1984년·1988년·1996년) 우승과 세 차례 준우승(1992년·2000년·2007년)을 차지한 아시아의 전통 강호다. 다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6위까지 밀려 한국(69위)보다 37계단 밑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7무5패로 살짝 뒤지고 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 중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일정을 마치고 나면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22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명단을 발표한다.
이미 시즌을 마친 국내파, 일본파, 중국파를 비롯해 이번 주말 경기를 마치고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 독일파와 중동파 선수들은 일찍 귀국해 27일 오후 7시5분 인천공항에서 아시안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호주 시드니로 떠난다.
경기 일정이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영국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출발해 29∼30일께 베이스캠프로 합류한다.
태극전사들은 내년 1월 4일 시드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마친 뒤 1월 6일 첫 경기가 열리는 캔버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2015 아시안컵에서 주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이상 캔버라), 17일 호주(브리즈번)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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