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단체 파바월드 학생 등 60여명 참여노숙자에 점심 제공
파바월드 소속 학생들이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 행사에 참여해 정성스레 음식을 담아주고 있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어요”연말을 맞아 어려웃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뻗치는 활동들이 곳곳에서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 대표 비영리 봉사단체 ‘파바월드’는 지난 13일 다운타운에 위치한 노숙자 쉼터 미드나잇 미션에서 노숙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며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파바월드 소속 55명의 학생과 1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본보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8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불고기 등 한식 메뉴를 비롯한 밥과 빵, 샐러드, 과일, 주스 등 정성이 담긴 음식을 나눠주며 사랑을 전했다.
왕덕정 회장은 “연말을 맞아 학생들에게 진정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가르쳐주기 위해 5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행사”라며 “특히 올해는 직접 음식을 담아주고 서빙과 그릇 수거 등 모든 봉사를 100% 학생들이 맡아서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타인종들에게 인기 한식인 불고기를 메인 메뉴로 선택한 것은 물론 모든 식재료를 최고급으로 사용해 맛과 퀄리티도 신경 썼다”며 “음식 조리를 돕기 위해 글로벌 요리 직업전문학교의 이면희 교장도 한국에서 특별히 참석해 봉사의 마음과 뜻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점심 나눔 행사는 정오부터 시작해 약 한 시간 가량 진행 됐으며 봉사에 나선 학생들이 직접 따뜻한 음식을 푸짐하게 담아줬다.
봉사에 참가한 한인 학생 이승찬(11학년)군은 “친구들과 함께 내 손을 직접 음식을 나눠주고 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뜻 깊은 시간 이었다”며 “지금 가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과 나눔이 주는 기쁨 등을 깨닫고 배운 것이 많아 오히려 음식을 준 것보다 내가 더 많이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바월드는 이번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온정 행사 및 커뮤니티 봉사 활동을 내년 초까지 이어 더욱 활발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3일에는 그리피스팍 청소, 17일에는 마틴 루터 킹 거리 청소 봉사를 펼칠 예정이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장난감을 아동병원에 전달하는 행사도 내달 중 진행할 계획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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