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리 선제골에 쇄기골 도움까지…AS로마에 2-0
▶ 바르셀로나, PSG에 3-1, 메시 대회 75호골 작렬
맨시티의 사미에 나스리가 로마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 막차를 탔다.
맨시티는 10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경기 전까지 승점이 같았던 AS로마(이탈리아)를 2-0으로 꺾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8(2승2무2패)을기록, 5승1패의 바이에른 뮌헨(승점15·독일)에 이어 E조 2위를 차지,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미 뮌헨이 조 1위를 확정지은 상태에서 맨시티와 로마, 그리고 CSKA모스크바(러시아) 등 3팀이 승점 5로 타이를 이룬 가운데 펼쳐진 벼랑 끝 일전이었다. 그리고 맨시티는 로마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에 성공, 디펜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지켜냈다. 모스크바는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뮌헨에 0-3으로 완패했다.
적지에서 최후의 일전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20분 로마의 제르비뉴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골키퍼 조 하트가 간신히 굴절시켜 실점을 모면했다. 전반 로마를 상대로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한 맨시티는 후반 15분 사미에 나스리의 대포알 같은 슛으로 마침내 승기를 잡는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나스리는 페널티박스 외곽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고 볼은 로마의 왼쪽 골대를 때린 뒤 반대쪽 옆 그물 안쪽에 꽂혔다.
반격에 나선 로마는 후반 27분 강력한 헤딩슛이 맨시티의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는 골대 불운을 경험했고 결국 후반 41분 나스리의 패스를 받은 파블로 사발레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안방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한편 F조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이미 두 팀 모두 16강행이 결정된 상태에서 벌어진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과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고 5승1패, 승점 15를 기록, PSG(4승1무1패·승점 13)를 추월, 조 1위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대회 최다골 기록을 ‘75’로 늘렸고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한 골씩을 보탰다. 같은 조의 아약스(1승2무3패·승점 5·네덜란드)는 아포엘(1무5패·승점 1·키프로스)을 3-0으로 꺾고 조 3위를 차지했다.
G조에선 첼시(잉글랜드)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3-1로 꺾고 4승2무(승점 14)로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쳤고 스포르팅(1승2무3패·승점 7)은 3위에 그쳤다. 같은 조의 샬케(2승2무2패·승점 8·독일)는 NK마리보르(3무3패·승점 3·슬로베니아)를 1-0으로 꺾고 스포르팅을 추월,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H조 경기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 4승2무)과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2승3무1패)가 1,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2승1무3패)는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1무5패)에 2-0 승리를 거뒀으나 양팀 모두 탈락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 샬케(이상 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첼시, 아스날, 맨시티(이상 잉글랜드), AS모나코, 파리 생제르맹(이상 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FC포르투(포르투갈), FC바젤(스위스),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16강에 진출했다. 16강 대진 추첨식은 오는 15일 진행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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