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서 벤피카와 0-0
▶ 레알 마드리드 19연승 신기록…리버풀은 16강행 좌절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겨 조 1위 자리를 놓친 레버쿠젠 선수들이 실망스런 모습으로 필드를 나서고 있다.
손흥민(22)이 교체 출전한 레버쿠젠이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조 1위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벌어진벤피카(포르투갈)와의 데회 조별리그C조 최종 6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슈테판 키슬링 등 두 명의 주전 공격수를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에 나섰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고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조별리그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같은 시간에 제니트(러시아)를 2-0으로 제압한 AS모나코(프랑스, 3승2무1패, 승점 11)에 추월당해 C조 1위 자리를 뺏기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제니트(2승1무3패, 승점 7)와 벤피카(1승2무3패, 승점 5)는 조 3, 4위로 탈락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요십 드르미치와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25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 모든 대회를 합쳐 시즌 11골을 기록중인 손흥민은 이로써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한 경기 미뤄야했다.
비록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으나 레버쿠젠으로선 조 1위를 놓친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레버쿠젠과 벤피카는 시종일관 공방전을 펼쳤지만 모두 골문 앞에서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후반 손흥민과 키슬링을 잇달아 투입했으나 끝내 벤피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조 2위로 떨어지면서 16강전에서 다른 조 1위팀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A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한 장 남은 토너먼트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벤투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소중한 승점 1을 챙기며 이날 말뫼(스웨덴·승점 3)를 4-2로 꺾고 승점 9을기록한 올리피아코스(그리스)를 승점1차로 따돌리고 아틀레티코(승점 13)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한편 B조에서는 잉글랜드의 명가리버풀(승점 5)이 홈에서 FC바젤(스위스·승점 7)과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리버풀1승2무3패)은 이날 전반 25분 바젤(2승1무3패)의 파비안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계속 끌려가다 후반36분 스티븐 제라드가 동점골을 뽑아내 1-1 무승부엔 성공했지만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 이겼어야하는 경기였다.
한편 이미 조 1위가 확정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4-0으로 꺾고 조별리그를 6전 전승(승점 18)으로 마감,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조별리그 전승팀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또파죽의 19연승 가도를 이어가 지난 2006년 바르셀로나(18연승)가 세운스페인 클럽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20분 페널티킥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72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편 D조에서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최종전을 치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승점 13)와 아스날(잉글랜드·승점 13)이 1, 2위로16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안덜레흐트(벨기에)와 1-1로 비겼고 아스날은 갈라타사라이(터키)를 4-1로 완파, 두 팀이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도르트문트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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