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U, 음주운전처럼 위반자 즉각 밝혀내도록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휴대용 호흡 검사기처럼 혈중 마리화나 성분의 유무여부를 검사하는 기기가 워싱턴주립대(WSU)에서 개발되고 있다.
WSU의 화학교수인 허버트 힐과 박사과정 학생인 제시카 투파리에요는 마리화나의 환각성분인 THC를 호흡을 통해 검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미 공항의 보안 및 세관당국이 마약 또는 폭발물 적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원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 교수는 경찰과 검찰이 운전자들의 혈중 마리화나 농도를 측정하는 기존 방법은 음주운전자들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는 방법뿐이라고 지적하고 이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위반자를 즉각 기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힐 교수는 지금 개발 중인 마리화나 호흡 테스트기가 끽연자의 혈중 THC 농도를 정확하게 밝혀주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운전자의 피에 THC성분이 있다는 사실이 즉각 밝혀지는 것만으로 경찰이 위반자를 체포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후 첫 해인 2013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혈액검사를 받은 운전자들 가운데 4분의1에서 마리화나 양성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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