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판매가·개스비 하락 등 원인… 3% 벽 못넘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부진하다. 한 때 자동차 시장을 상당 부문 잠식할 것처럼 판매가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존 차량보다 비싼 가격과 함께 개솔린 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미국 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지난 2년간 3% 미만에 그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10개월간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38만9,6222대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2.9%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시장 점유율이 3% 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사진)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한계에 왔다고도 지적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부진은 ▲일반 차량보다 높은 가격 ▲일반 차량과의 연비 격차 감소 ▲개솔린 가격 하락 등 3대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격이다. 엔진과 함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일반 개솔린 모델보다 최고 1만달러까지 더 비싸다. 2015년 혼다 어코드 일반 차량의 경우 2만2,925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125달러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 이유는 일반 개솔린 차량의 연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과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몇년 전만 해도 갤런 당 50마일 연비의 프리우스가 대단해 보였지만 최근 출시되는 소형 개솔린 차량들도 연비가 갤런 당 40마일이 넘는다.
마지막으로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도 하이브리드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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