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데뷔전서 1타차 공동 5위 출발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박성준이 13번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다. 박성준은 선두에 1타차 공동 5 위로 출발했다.
맥글래드리 클래식 1R올해 웹닷컴투어를 통해 PGA 투어카드를 손에 넣은 ‘ 루키’ 박성준(28)이 자신의 PGA투어 데뷔전에서 첫날 공동 5 위로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성준은 23일 조지아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시사이드코스(파70·7,005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선두그룹(65타)에 단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에릭 캄프턴, 윌 맥킨지, 브라이언 하만, 마이클 탐슨 등 4명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박성준은 쳇슨 해들리 등 다른 7명과 함께 1타 뒤진 공동 4 위에 포진했다.
3년간 일본투어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 공동 3위로 웹닷컴투어 시드를 따낸 박성준은 올 시즌 웹닷컴투어 파이널스를 통해 PGA투어 시드권을 얻었다. 그는 PGA투어 새 시즌 첫 두 대회엔 시드순위에서 밀려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주 데뷔전으로 나선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성준은 이날 생애 첫 PGA투어 라운드에서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나섰다.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떨친 박성준은 후반들어 다소 기세가 꺾였지만 13, 16번홀 보기를 15, 18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86%, 그린적중률 89%가 말해주듯 정교한 샷으로 데뷔전에서 돌풍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출발했다. 또 다른 루키 김민휘(22)는 1오버파 71타로 제임스 한과 함께 공동 78위에 올랐고 잔 허(24)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101위, 대니 리는 5오버파 75타로 공동 126위에 그쳤다.
<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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