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한인회 공연단 ‘벅보드 퍼레이드’ 참가
▶ 69개 팀 중 전체 2위
‘벅보드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인 공연단이 퍼레이드 참석 후 자리를 함께했다.
“퍼레이드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너무나 좋아했어요”
LA 동부한인회(회장 이동섭)는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로랜하이츠 한인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콜리마 로드에서 열린 ‘벅보드 퍼레이드’에 참가해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전통 의상, 음악, 무용을 소개했다. 69개 팀이 참가한 이번 퍼레이드에서 동부한인회 팀은 전체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23명의 남녀 고교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인 공연단은 노갈레스 스트릿과 킬리언 애비뉴가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해 콜리마를 거쳐 종착지에 이르는 동안 다양한 리듬으로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알렸다.
이 공연단은 본부석 앞에서 신나는 설장구 가락을 중심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동섭 한인회장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서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의 우수성을 마음껏 과시했다”며 “한인 공연단의 퍼포먼스는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벅보드 퍼레이드 참가를 위해서 6개월 동안 학생들을 지도해온 지미옥(지미옥 무용연구소 대표)씨는 “설장구를 사물놀이 형식으로 꾸민 행진으로 참관객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새로운 음악과 무용에 대해 신기해했다”며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인 청소년들도 한국 문화와 전통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인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모여서 연습을 해왔으며, 국악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에서부터 숙련자에 이르기까지 한인 학생 23명이 장구와 꽹과리를 치면서 구슬땀을 흘려왔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로 ‘벅보드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인회는 이같은 퍼레이드 참여를 통해서 LA 동부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인 청소년들에게 국악을 통해서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다.
한편 ‘로랜하이츠 커뮤니티 코디네이팅 카운슬’과 ‘로랜하이츠 중국협회’에서 마련하는 ‘벅보드 퍼레이드’는 올해 ‘우리 뒤뜰에 있는 내이처’라는 테마로 열렸다. 이 퍼레이드가 끝난 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로랜드 공원에서 페스티벌이 열렸다. 무대에서 한인 학생들은 난타 형식의 북으로 공연하는 ‘두도락’을 선보였다.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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