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20일 앞좌석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24만 7,0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본 타카타사가 공급한 에어백 제품관련 리콜차량의 대수가 모두 470만대로 느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되는 차량이 2,000만대가 훨씬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있다.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 타카타사가 공급한 에어백은 파열과 함께 금속 파편을 발사해 탑승객에게 피해를 줄 위험이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타카타의 에어백 제품 관련 리콜을 전 세계적으로 발표한 업체는 도요타 외에도 혼다, GM,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이다. 또한 BMW, 포드, 마즈다, 미쓰비시, 닛산, 수바루 등도 리콜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타카타사가 세계 2위의 에어벡 제조업체이고 현재이 회사의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의 일부만 리콜된 상태여서 향후 추가 리콜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추가 리콜 여부는 현재 문제가 된 에어백이 습기가 높은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인지,아니면 제품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NHTSA가 미국 플로리다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발생한 에어백 폭발사고에 관해 조사에 착수한 이후 미국내 고온다습 지역에서 리콜을 먼저시작했다.
특히 NHTSA의 지적 이후 타카타사와 자동차 업체들은 높은 습도가 에어백 부풀리기 장치(인플레이터)에 결함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 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NHTSA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이 시점에서 문제는 에어백이 높은 습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결함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다”면서도“하지만 우리는 원인규명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와 기아차 등 한국자동차 제조사들은 21일 타카타사 에어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관계자는 이날 “기아차는 호주에 본사를둔 오토리브사의 에어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관계자도 타카타사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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