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타코마 두 무료진료 행사에 500여명 줄 이어
메디케어, 오바마 케어 등 준비해야
지난 11일 시애틀과 타코마에서 열린 무료 진료행사에 500여명이 참석해 ‘오바마 케어’시행에도 불구하고 의료혜택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한인대상 무료 진료행사를 벌이는 미국 장로교 남선교회 서북부연합회(PCUSAㆍ회장 권효복)와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윤부원)가 이날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마련한 행사에는 300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월그린이 후원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과 혈액검사를 비롯해 내과ㆍ가정의ㆍ안과ㆍ소아과ㆍ치과ㆍ족부ㆍ비뇨기과ㆍ물리치료ㆍ한방과 등의 진단 및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체크했다.
이번 행사는 이영호 기독의료원장이 주도한 가운데 이명자ㆍ김권종ㆍ주요한ㆍ장왕수 의사와 안병엽 한의사 등 시애틀지역 의료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특히 상담소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갱신, 11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오바마 케어 가입을 앞두고 각종 건강보험 및 사회ㆍ노인복지 설명회도 함께 열어 한인들이 주정부 등으로부터 보다 실속 있는 혜택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길을 안내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워싱턴주 보험감독국의 로리 와다 수퍼바이저가 나와 메디케어 갱신 기간을 놓치지 말도록 당부했고, 자선 의료기관 ‘코너스톤’의 사회복지 담당자인 조선용씨도 자신이 쉽게 만든 자료를 통해 메디케어와 오바마케어를 설명해주며 한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건강과 혜택을 챙기도록 당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윤부원 상담소장은 “오바마 케어가 시작됐지만 체류신분이라든지, 비용 문제로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한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메디케어나 오바마케어 모두 내년도에는 변화가 많이 있으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이날 마련한 무료진료 행사에도 타코마지역 한인 2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로리 와다 수퍼바이저는 이곳에서도 메디케어 설명회를 통해 한인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직접 챙기지 않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불이익을 당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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