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지구상의 야생동물개체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지난달 30일 1970년부터 2010년까지 40년간 코끼리와 상어, 거북이 등 야생척추동물 3,038종 1만여개체를 추적조사한 결과 야생동물 5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살아 있는 지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격년으로 발표되는 보고서에 따르면 담수생물이 76%의 감소폭을 보였고 육상생물과 바다생물은 39% 감소했다.
온대지역 생물은 36% 감소한 데비해 열대지역의 생물은 56% 줄었고남미에서는 83%가 급감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WWF는 2년 전 같은 보고서에서1970~2008년 야생동물 개체 수가28% 줄었다고 밝힌 같은 것에 비해이번 보고서에서는 개체 수 감소 예상폭을 매우 크게 추산했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는 37억명에서 약 70억명으로 늘면서 1.5개의 지구가 있어야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천연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96억명, 2100년에는 110억명으로 증가해자원 소비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전망했다.
소비품을 생산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들어가는 육지와 바다의 규모로 계산되는 ‘생태학적 발자국’을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1인당 가장 높은수치를 보인 국가는 쿠웨이트였다.
10위 안에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덴마크, 벨기에, 트리니다드 토바고, 싱가포르, 미국, 바레인, 스웨덴 순으로 포함됐다. 한국은 31위였다.
보고서는 “인류 모두가 카타르 국민 수준으로 ‘생태학적 발자국’을 남긴다고 하면 4.8개의 지구가 필요하다"면서“ 미국 국민 수준이라면 3.9개, 한국 수준이라면 2.5개"라고 지적했다.
또 저소득 국가들이 ‘생태학적 발자국’ 규모가 가장 작은데 비해 생태계 손실로 인한 피해는 가장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