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라톤 동우회원들이 한인 자폐아동에게 희망을 불어주기 위해 함께 달린다.
한인마라톤클럽(KRRC·회장 김학용) 회원 15명은 오는 6일 맨하탄 센트럴팍에서 열리는 뉴욕로드러너스클럽(NYRR) 주최 ‘오티즘 스픽스 4마일의 희망’ 마라톤 대회에 ‘팀 에반’ 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다.
NYRR이 미 최대 민간 자폐지원단체인 ‘오티즘 스픽스’(Autism Speaks) 후원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KRRC 회원들은 동우회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변성희씨의 아들이자 중증 자폐아인 ‘에반’이 장애를 넘어 희망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에반의 얼굴사진을 가슴에 달고 달릴 예정이다.
사실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 겸 한국자페인사랑협회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변성희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이유도 바로 자폐아 인식전환 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에반을 위해 끝없이 달리는 변 교사를 바라보던 KRRC 회원들도 어느새 자폐아들에 대해 자연스러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번 대회참가를 추진한 KRRC 재무담담 이재홍씨는 "자폐아를 둔 부모들이 하루하루 얼마나 힘겨운 투쟁을 하는지 변 교사를 보면서 깨닫게 됐다"며 "KRRC 회원 모두가 변 교사와 발맞춰 뛰며 새로운 희망과 응원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이날 함께 레이스를 뛸 정혜경씨도 "이번 대회에 에반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라며 "대회가 진행되는 짧은 시간동안 만이라도 두 모자가 희망을 느끼며 행복한 마음으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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