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자들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하와이는 가뭄이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와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한 수질의 산성화에 따른 산호초의 파괴, 그리고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가 손실 등의 심각한 영향으로 관광지로서 갖는 매력을 모두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하와이주립대가 작성한 최신 보고서는 이 같은 기후변화가 언제쯤 도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현실화 될 경우 지역경제기반인 관광산업에 미칠 지대한 영향을 고려해 조기에 대비책을 세워두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마이크 매카트니 HTA회장은 ‘기후변화와 관광산업’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 근거해 지역 내 관광업체들과의 공조로 환경개선캠페인을 벌여나감과 동시에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기후변화로 하와이의 자연환경이 열악해 질 경우 관광경기 침체로 지역 내 물가도 덩달아 인상됨은 물론 지역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관광관련 상품들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게 되고 따라서 관광객수가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변화와 관련 하와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모래사장의 유실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지역 내 대부분의 호텔들이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어 홍수나 태풍의 피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며 2050년경에는 상당수 해안가가 50피트 이상 물에 잠기고 일부 해변은 아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해안가에 모래를 지속적으로 보충하던지 혹은 방파제를 쌓는 등 어떤 형태로든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하와이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와이키키 해변이 사라질 경우 관광시장의 존폐위기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설명: 기후변화로 인한 하와이 관광자원 훼손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 <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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