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보기관, CNN에 “거의 확인”… 선데이타임스도 보도
영국 정보기관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것으로 보이는 영국인 ‘존’의 신원을 거의 확인했다고 워싱턴 주재 영국대사 피터 웨스트머콧이 24일 밝혔다.
웨스트머콧 대사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본국에 있는 동료로부터 폴리 기자를 살해했다는 존의 정체를 거의 파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외에는 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존의 실체를 알려고 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목소리 식별을 비롯한 정밀기술을 총동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영국 국내정보국(MI5)과 국외정보국(MI6)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영국인 대원 ‘존’의 인적사항을 밝혀냈다며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래퍼 출신인 압델-마제드 압델 바리(23)라고 보도했다.
그는 참수 동영상에 등장하는 IS 대원과 억양, 체구, 피부색이 비슷해 수사 당국이 주목한 인물이다. 런던 서부 메이다베일의 부잣집 출신인 바리는 시리아에서 잘린 머리를 들고 찍은 사진을 최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존’은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에서 영국식 영어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또 다른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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