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브랜틀리, 낸시 라이트볼 치료제 ‘지맵’ 효능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 받은 미국인 에볼라 환자가 완쾌돼 21일 퇴원했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는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 3주 동안 격리치료를 받았던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 문을 나섰다.
이에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간호사로 선교활동을 펼치다 역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미국으로 옮겨졌던 낸시 라이트볼(60)도 19일퇴원했다. 이로써 미국인 에볼라 환자 두 명 모두가 정상적인 인체실험 단계조차 거치지 않은 시약 지맵에 힘입어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죽음의 바이러스를 털어내고 기사회생했다.
브랜틀리는 퇴원에 앞서 부인과함께 에모리 대학 병원에서 가진기자회견에서 “하나님이 내 생명을구해주셨다. 살아 있다는 것에 너무 흥분되고, 가족을 만날 수 있어기쁘다”며 의료진과 자신이 소속된 의료선교 단체 ‘사마리안스 펄스’(Samarian’s Purse) 측에 고마움을표시했다.
그는 이어 “내 병이 현재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카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해 기쁘다”면서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앞으로에볼라 퇴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라이트볼의 남편인 데이빗라이트볼은 성명에서 “낸시(부인)가 자신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모리 대학 병원 의료진은 두사람의 퇴원이 대중에 어떠한 위험도 유발하지 않는다며 이를 모두가완치됐음을 강조했다.
브랜틀리와 라이트볼은 시험용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처음으로 투여 받은 환자들로, 이달 2일과 5일차례로 미국으로 이송돼 에모리 대학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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