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동포재단, 청소년 멘토링 등 3개 프로그램 지원
▶ AT&T사도 3,200달러 한인회에 도네이션
지난 4월 개최된 3차 멘토링 세미나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강연에 귀 기울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가등)가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사업 프로그램 등에 사용할 기금 9,000달러를 한국 정부로 지원받았다. 한인회가 한국의 동포재단으로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금을 지급받은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이다.
이 기금은 23대 오득재 전 회장 당시인 지난해에 무료 의료봉사, 무료 법률봉사, 청소년 멘토링 사업 등을 위해 각각 3,000달러씩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신청했던 것으로 지난 8일 동포재단으로부터 받았다.
오득재 전 한인회장은 “재임기간에 신청한 것이 다음 기수에서 지원받게 됐기는 하지만 OC 한인회가 예산을 지원받은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예산이 목적에 맞게 잘 사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받은 기금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의 예산을 감안, 신청했던 것이다. OC 한인회는 지난 1월 한국 정부로부터 승인 결과를 통보 받았으며 4월께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행정처리가 늦어져 늦게 지급받았다.
LA 총영사관 전근석 정무담당 영사(당시 동포영사)는 “일반적으로 한 단체가 하나의 사업에만 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돼 있다”며 “OC 한인회처럼 신청한 사업이 모두 승인된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전 영사는 또 “동포재단 지원금은 예산 형편에 따라 단체에서 신청한 금액보다 적게 지급되는 것이 관례처럼 돼 왔다”며 “이번에 나온 결과를 보고 오득재 회장이 한국을 방문할 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전근석 영사에 따르면 동포재단에서 지원받은 예산은 당초 신청한 사업목적을 위해선만 사용돼야 하며 통상적으로 사업을 개최한 후 2개월 이내에 또는 늦어도 돈을 지급받은 그 해 말까지 사용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이때 동일목적의 사업에 사용됐다는 점을 확인 받기 위해 관련 영수증 등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전근석 영사는 “만일 예산이 동일목적에 사용되지 않으면 지원받은 예산을 도로 반납해야 한다”며 “한국 본부에서도 보고내용을 자세히 살피고 만일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가등 회장은 “아직까지 이사회 보고를 하지 않았다. 오는 정기 이사회 때 보고할 예정”이라며 “신청 당시 사업목적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기존에 지출된 금액을 빼고 잔금이 남을 경우도 동일사업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24대 한인회는 오득재 전 회장 당시 청소년 멘토링 사업을 위해 AT&T사에 신청한 3,200달러를 추가로 전달받았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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