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은 10대 자녀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특이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샤론 스탠디퍼드는 ‘더 이상 무시하지 마(Ignore no more)’라고 명명된 원격 조종 앱을 개발해 아들에게 본때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 앱을 설치한 뒤 보호자 번호를 설정해 놓고 자녀들이 전화를 계속 받지 않으면 "더이상 무시하지 마 경고한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잠겨 대부분 기능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잠긴 스마트폰은 보호자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암호를 확인하고 입력해야만 잠금을 풀 수 있다.
단 긴급통화는 잠긴 상태에서도 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디퍼드는 아들인 브래들리를 포함해 10대 자녀들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온종일 걱정에 빠져들었고, 결국 아무 일도 없었고 단지 귀찮아서 일부러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나서 이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군 출신인 스탠디퍼드는 컴퓨터 프로그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앱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고, 프로그램 개발자과 협력해 앱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 개발의 동기가 된 아들 브래들리는 인터뷰에서 "이런 앱이 개발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에게 적용된다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앱은 안드로이드폰에서 구동되며 구글플레이를 통해 1.99달러에 다운받을 수 있고, 아이폰 버전도 현재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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