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캐나다에 패하고도 A조 1위로 8강
▶ 미국, 호란의 연속골로 중국에 3-0 완승
캐나다의 재닌 베키(오른쪽)가 북한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펼쳐지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미국이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북한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2일 캐나다 몽크턴의 몽크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A조최종전에서 미국은 전반 19분과 38분 린지 호란이 연속골을 터뜨리고후반 4분만에 로즈 라벨이 쐐기골을 보태 중국을 3-0으로 일축했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독일에 0-2로 완패한 뒤 브라질에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던 미국은 최종전에서 마침내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이며 2승1패(승점 6)를 기록, 이날 브라질(1무2패)을 5-1로 꺾은 독일(2승1무)에 이어 B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독일은 이날 브라질에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내리 5골을 몰아치는 등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어 몬트리올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북한은 개최국 캐나다에 0-1로 덜미를 잡혀 2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또 다른 A조 경기에서 가나가 핀란드에 2-1로 승리하면서 북한과 캐나다, 가나 등 3개국이 서로 물고 물리며 2승1패로 동률이 돼 타이브레이커인 골득실을 따진 결과 +3으로 가장 앞선 북한이 조 1위가 됐고 개최국 캐나다(+1)가 가나(-1)를 제치고 2위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실상 8강행이 확정상태였던 북한은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서 스타 포워드 리은심을 제외하고 나섰고 후반 20분 재닌 벡키에게 결승골을 내줬으나 8강 티켓은 물론조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전의 첫 두경기는 미국 대 북한, 독일 대 캐나다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미국과 북한의 8강전은 오는 16일 토론토 내셔널 사커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한편 13일에는 대회 C조와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펼쳐지며 C조의 한국은 토론토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첫 두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긴 뒤 나이지리아에 1-2로 패한 한국은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처졌는데 이날 멕시코(2무)를 꺾으면 잉글랜드(2무)-나이지리아(1승1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오르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무조건 탈락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