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선기기, 전기 자동차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리튬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고, 알려진 것보다 가연성이 높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와 항공기 내에서 사용하거나 적재했을 때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항공청(FAA)은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을 붙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관한 실험을 한 결과 조종석은 5분여간 계기판과 창밖을 분명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연기에 휩싸였고, 또 다른 실험에서는 항공기 화물칸에서 D사이즈 비충전식 리튬 배터리 1개를 가열한 결과 연소 대신 폭발했으며 용기 뚜껑이 열릴 정도로 위력이 강하고 많은 연기가 났다고 밝혔다.
충전식 배터리는 여객기 화물칸에 대량 적재할 수 있어 이번 실험결과는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면 항공기 소화기 시스템이 무력화할 수 있어 위험성을 더해 주고 있다.
미국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의 마크 로저스 국장은 “지금까지 못본 결과이며 현재 항공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 항공감독기관과 항공사, 노조 및 배터리 제조사의 실무자들은 다음 달 9일 독일 쾰른에서 회동, FAA 조사 결과를 논의하고 리튬 배터리 안전과 관련해 추가 규제가 필요한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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