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2연승을거두고 8강 티켓을 예약했다.
북한은 8일 캐나다 토론토의 내셔널 사커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복병 가나를 3-0으로 완파했다. 간판골잡이 리은심이 전, 후반에 1골씩두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고 후반추가시간에 전소연이 페널티킥으로쐐기골을 뽑아 3골차 완승을 거뒀다.
핀란드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북한은 이로써 2승(승점 6)으로 A조 단독선두가 되며 8강행을 사실상확정지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같은 A조 경기에서 개최국 캐나다는 핀란드에 전반에 먼저 2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에 내리 3골을 몰아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승1패를기록, 가나와 승점 3으로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2골차로 앞서 가나를 추월, 조 2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당한 핀란드는 최하위로 떨어지며 남은 가나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차로승리를 거둔 뒤 북한이 캐나다를 꺾어주기를 기대하는 길만 남게 됐다.
핀란드와의 1차전에서 침묵했던북한의 최고 골잡이 리은심은 이날전반 6분 만에 라이트백 송경희가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올려주자 6야드 박스 앞에서 낮게 날아온 볼을주저앉으며 헤딩슛으로 연결, 반대쪽골포스트에 맞고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북한은 이후에도 계속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나갔으나 골이 터지지않아 애를 태우다 리은심이 후반 33분 추가골을 꽂아 마침내 승기를 굳혔다.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북한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직전 상대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전소연이 성공시켜 3골차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B조 경기에서는 중국이강호 독일과 무려 10골을 주고받는기록적인 난타전 끝에 5-5 무승부를기록했다.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미국을 2-0으로 꺾은 독일은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유지했고 브라질과 1-1로 비겼던 중국은 2무(승점2)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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