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드로그바(36·첼시)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드로그바는 8일 “대표팀 은퇴를 결심하기는 정말 슬펐다”며 “8년간 대표팀 주장을 맡고 코트디부아르축구를 세계무대에 올려놓은 데 힘을 보탰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 대표로104경기에 출전, 65골 기록을 남겼다.
드로그바는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3차례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으나 첫 두 번의 도전에서는 모두 최악의 죽음의 조로 떨어진 불운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브라질 월드컵에선 주장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이끌며 첫 16강에 도전했으나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는 바람에 또 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드로그바는 이번 시즌 2년만에 친정팀인 첼시(잉글랜드)로 복귀했다. 첼시에서 뛰다 2012년 상하이 선화(중국)로 이적한 그는 이듬해 터키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로 옮겼으며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이 끝난뒤 지난달 옛 친정팀인 첼시와 1년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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