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스티븐 이씨, 4일간격 잇달아 성공
뉴욕의 60대 한인 남성이 한 골프장에서 사흘간격으로 두 번의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등 생애 통산 다섯 번째 홀인원을 달성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몬로 타운에 거주하는 스티븐 이(68)씨.
이씨는 오렌지카운티 소재 맨션릿지 골프클럽(Mansion Ridge Golf Club)에서 18일 리차드 모틀레이, 조 유소사씨 등과 동반라운딩 하던 중 12번홀(118야드)에서 피칭웨지로 친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다.
이씨가 벙커와 호수로 둘러싸인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자 맨션릿지 골프클럽 관계자들의 입은 더욱 크게 벌어졌다. 이씨가 불과 사흘 전인 14일에도 5번홀(153야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두 번째의 기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같은 골프장 같은 홀(5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어 이씨는 맨션릿지 골프클럽에서는 행운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이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이 이씨가 기록한 통산 다섯 번째 홀인원이란 사실이다.
이씨는 24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올해로 골프를 시작한지 32년째인데 1987년 브루클린 소재 마린 팍 골프코스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뒤 2008년 9월 뉴저지 마인 브룩 골프코스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달성시켰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연달아 행운의 기록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놀랍다”고 말했다.
평균 핸디캡 4로 준 프로급 실력을 자랑하는 이씨는 홀인원 고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거리와 날씨를 정확히 파악하고 클럽의 성질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경기할 때 잡념을 지우고 골프자체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골프(Golf)의 G는 자연을 뜻하는 그린(Green), O는 신선한 공기(Oxygen), L은 즐거운 인생(Life), F는 벗(Friend)들과의 우정을 뜻하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골프 철학을 밝히면서도 사진 게재는 끝까지 원치 않았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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