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복제기 설치…타깃 등서 이용하다 덜미
수 백장의 크레딧 카드를 위조해 불법 사용해 온 30대 한인 전문 위조범이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스태튼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남성 이모(32)씨는 자택에 크레딧 카드 복제기계를 갖춰 놓고, 카드를 대량으로 위조해 타깃(Target) 등의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데 사용해 온 혐의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5월28일 스태튼아일랜드 뉴스프링빌 소재 타깃 매장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공범 한명과 함께 위조된 크레딧카드를 사용한 데 이어 지난 6월19일에도 스태튼아일랜드 베테란스로드에 위치한 타깃 매장에서 스마트 손목밴드 상품 등을 위조된 크레딧카드로 구입했다. 하지만 이들을 수상히 여긴 매장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 씨의 집에 들이닥쳐 전격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의 집에서 타인의 개인 금융 정보가 입력된 크레딧카드 53장과 아무 정보도 입력되지 않은 빈 크레딧카드 170장 등 200장이 넘는 크레딧 카드와 함께 카드 복제기계 등을 발견하고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이씨의 집에서는 뉴욕주에서 등록할 수 없는 스턴 건과 권총, 탄약, 마리화나, 폭죽 등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수사결과, 이씨는 시티뱅크에서 타인의 금융정보를 빼내 크레딧 카드를 위조하는 범행에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1급 사기와 2급 신분도용, 불법 무기소지 등 100여개의 각기 다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씨와 함께 타깃 매장에서 범죄행각을 벌인 공범의 행방은 좇고 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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