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녀는 히스패닉…미국여성 평균 2명 출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여성의 무자녀 비율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8일 발표한 미국 여성의 출산율 분석 보고서에서 2012년 6월 기준 15~50세 여성 가운데 자녀가 없는 비율은 아시안이 46.1%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이 35.3%로 가장 낮았다. 이외 백인은 43%, 흑인은 38.6%가 무자녀 여성이었다. 전국 평균은 41.3%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여성은 아시안이 11.5%로 가장 낮았고 백인(16.4%), 흑인(21.3%)에 이어 히스패닉이 25.2%로 가장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15~50세 연령의 여성인구 7,540만명 가운데 59%가 자녀를 둔 출산 경험자였으며 17.2%가 자녀 1명, 23.1%는 2명, 18.5%는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여성의 출산율은 1976년에는 일인당 3명 이상이었지만 2012년에는 2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2명 미만으로 하락했던 1995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반면 미혼 출산 여성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1990년대에는 23세 미만에 초산을 경험한 여성의 절반이 기혼자였으나 2005년에는 24%로 급감했고 동거 상태에서 출산한 여성이 38%를 차지해 기혼자보다 더 많았을 정도다.
보고서는 미국 여성의 출산율 감소는 여성의 취업률 증가, 교육수준 향상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무자녀 비율이 높았다. 40~50세 연령 그룹에서 고졸 학력 미만 여성의 무자녀 비율은 11.6%였던 반면 대졸 학력은 19.9%, 대학원 졸업 학력은 22.7%가 무자녀였다.
또한 미국 출생 여성의 무자녀 비율(17.2%)보다는 해외 출생자(11.4%)의 무자녀 비율이 더 낮았고 귀화시민(10.8%)보다는 아직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은 해외 출생 여성의 무자녀 비율(12%)이 더 높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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