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안보 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간첩법(Espionage Act) 위반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한인 핵과학자 스티븐 김(46·한국명 김진우) 박사가 7일 감옥에 수감됐다.
스티븐 김 미주후원회는 7일 "김 박사가 메릴랜드주 컴버랜드 연방교도소에 입소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지난 4월 검찰과 변호인 간 플리바겐(감형 조건 유죄 인정 합의)을 통해 징역 13개월형의 형량에 합의했기 때문에 복역 후 내년 8월 출소한다.
미국 국립핵연구소 소속 연구원으로 국무부에서 검증·준수·이행정보 총괄 선임보좌관(정보담당)으로 일하던 김 박사는 폭스뉴스 제임스 로젠 기자에게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기밀정보를 유출해 이를 보도하게 한 혐의로 2010년 8월 기소됐다. 이에 대해 김 박사와 변호인단은 해당 정보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 박사측은 4년간 국가기관과의 법정 다툼을 진행하면서 소송비용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감형을 받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후원회는 "김 박사가 교도소 생활을 잘 할 수 있으려면 바깥세상과의 연락도 무척 중요하다"며 "편지와 면회 등으로 용기를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박사에서 편지를 보내기 원하는 한인들은 주소(FCI CUMBERLAND FEDERAL CORRECTIONAL INSTITUTION SATELLITE CAMP P.O. BOX 1000 CUMBERLAND,?MD??21501)로 김 박사의 이름 등(Stephen J. Kim Register No.?33315-016)을 적어 보내면 된다.
<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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