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올린다 빌리지 인근
▶ 추진 6년여만에 시의회 승인…“세수확대 도움”
브레아시 ‘마드로나’ 프로젝트 하우스 가상도.
한인들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브레아시에 162채의 대규모 고급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브레아 시의회는 지난 3일 한인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카본캐년 로드 동쪽 끝에 있는 올린다 빌리지 동부 인근에 162유닛의 고급 단독주택 건립 프로젝트인 ‘마드로나’(Madrona) 하우징 개발계획을 4 대 1로 통과시켰다.
지난 2008년 6월 도시개발위원회를 통과한 이 프로젝트는 그해 11월 인근 3만1,182에이커의 부지를 태운 대형 산불 발생 후 몇년 동안 끌어오다가 마침내 이번에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이날 시의회 미팅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마티 사이몬오프 시의원은 소방트럭이 좁은 주 하이웨이를 통과해야 하고 자연재해 발생 때 주민들의 대피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구 1개, 입구 1개만 있어서 공공의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시의회는 베브 페리 전 시장이 제기한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1,400그루의 나무들을 제거해야 하고 ▲새 주민들이 입주하면 물 사용이 늘어나고 ▲건설로 인해서 대기오염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반대자들은 언덕을 따라서 주택을 건립하면 산사태와 산불이 발생하기 쉬울 것으로 우려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올드 스탠다드 라이프 인슈런스’사는 향후 경제적ㆍ사회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재정보고서에 의하면 브레아시는 이 프로젝트로 인해서 20년에 걸쳐서 거의 900만달러의 재산 및 판매세 수입뿐만 아니라 시의 각종 수수료를 1,400만달러가량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4월 이번 프로젝트를 ‘게이트 커뮤니티’로 조성하지 않고 올린다 드라이브를 단지 위급상황 때 사용한다는 것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조건들을 개발사와 합의를 거쳐서 승인 절차를 밟았다. 또 개발업체 측은 시를 대신해 ‘가주 도메스틱 워터’ 200주 구입과 150만달러를 들여서 새 워터 시스템 설치에 동의했다.
한편 인구 4만의 소도시인 브레아시는 새로운 주택단지들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는 지역으로 전체 인구의 6%인 2,400여명(600가구)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전체 아시안 인구는 18%를 차지하고 있다. ‘브레아 한인자매결연협회’의 마이클 김 회장이 시의원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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