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낙제점수 변경한 먼로 고교생 4명 징계
담당교사 컴퓨터에 ‘키로거’ 설치해 암호 훔쳐
고등학생들이 교사의 컴퓨터를 해킹해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들통나 징계조치를 받았다.
먼로 교육구에 따르면 먼로 고등학교의 저학년 학생 4명이 과학과목에서 F 학점을 받을 위기에 놓이자 과학교사의 컴퓨터에 ‘키로거(Keylogger)’로 불리는 해킹 장비를 부착해 교사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직접 해킹을 통해 학점을 F에서 D로 올렸고 나머지 두 명은 해킹에는 가담하지 않았으나 이들이 자기들의 학점도 변경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당국은 이들의 성적조작 사실을 학생들의 제보를 통해 안 후 이들 4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먼로 경찰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국은 이들이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행정적인 처벌을 교육당국에 일임했다고 말했다. 교육구는 이들에게 어떤 징계조치를 취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성적조작 사례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3년전에는 시애틀 교육구에서 3개 고등학교 교사들의 사용자 암호가 해킹 피해를 당했으며 올해 초에는 퍼듀 대학에서도 해킹을 통한 성적 조작 사건이 발각돼 2명이 형사처벌을 받고 1명은 해외로 도주했다.
또 1월에는 캘리포니아주의 뉴포트비치 소재 코로나 델마 고등학교에서 먼로 고등학교 해킹 사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성적을 조작한 11명의 학생들이 중징계인 퇴학조치를 받았다.
먼로 교육구의 로즈매리 오닐 대변인은 “이번 성적 조작 사건으로 학생들이 임시변통 보다는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는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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