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송별미사로 5년간 사목 마치고 29일 귀국해
홍광철 요한 신부 9대 주임신부
소탈한 성품으로 교우들과 잘 어울리며 노래와 운동 등 못하는 것이 없어 ‘팔방미인’으로 사랑을 받았던 시애틀 성당 여준구 안토니오 신부가 5년간의 사목을 마치고 귀국한다.
시애틀 성당은 한국 대전교구 소속의 신부가 부임해 4~5년의 동포 사목을 하며 여 신부는 제8대 주임으로 지난 2009년 5월 부임했다.
지난 23일 송별 미사를 마지막으로 시애틀 성당을 떠나 오는 29일 귀국하는 여 신부는 안식년을 맞아 귀국 이후 ‘순례자의 길’ 성지 순례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 신부는 송별 미사에서 “시애틀 본당 신자들이 세상 속이 아닌 하느님 말씀 안에서 기쁨을 찾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며 “하느님 사랑을 알고 깨닫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여 신부는 이어 “내가 시애틀에서 사역을 하는 동안 한인 후세들의 교육의 요람이 될 교육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해준 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시애틀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여 신부는 문희종 사목회장의 고별사에 대해 모든 교우들과 함께 ‘만남’을 합창하는 것으로 석별의 정을 나눴다.
여 신부는 서울가톨릭신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으로 유학을 가 사제의 사목을 다루는 학문인 사목신학을 전공한 뒤 1991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후 시애틀성당 2대 신부였던 조병기 바오로 신부 밑에서 보좌 신부를 지냈으며 충남 아산 모산ㆍ대전궁동ㆍ공주 신관동 성당에서 주임 신부를 지냈다.
여 신부에 이어 충남 합덕성당에서 사목을 해왔던 홍광철 요한 신부가 제9대 시애틀 성당 주임 신부로 부임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