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조종과 보잉 근무 등 2개 직업으로 피로 누적됐을 수도
기체 결함ㆍ정비불량ㆍ기상 상황 등도 조사
지난 18일 아침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인근에서 추락한 KOMO-TV 취재 헬기 사고와 관련, 조사 당국이 조종사의 피로도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서부지역 데니스 호겐슨 부지부장은 20일 “헬기 추락사과와 관련해 기체결함ㆍ정비불량ㆍ기상악화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종사 피로누적에 따른 과실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조종사 개리 피츠너(59ㆍ이사콰)는 새벽에는 헬기 조종사로 일을 하고 오후에는 보잉에서 기술분석관으로 2개의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피츠너가 대처나 인지, 판단, 집중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수면 부족에 시달렸고 이날도 피로로 인한 과실로 헬기가 추락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피츠너는 이날 새벽에 출근해 헬기를 몰고 커빙턴에서 발생한 수도관 파열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왔다 카메라 기자인 빌 스트로스맨(62ㆍ바슬)을 태우고 렌튼으로 취재를 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업용 항공기 조종사들은 하루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도록 규정이 있지만 개인 헬기 조종사들에게는 이 규정이 다소 느슨하게 적용되는 것이 현실이다.
호겐슨 부지부장은 “슬픔에 빠져 있는 가족들이 장례식 등을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친구 등을 대상으로 피츠너의 사고 전 72시간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츠너의 동생인 마크 피츠너는 “형은 평소 밤 8시30분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기 때문에 하루 7시간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피로 누적에 의한 과실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부인과 성인이 된 두 명의 자녀를 둔 피츠너의 장례식은 22일 낮 12시 이사콰에 있는 성 요셉 천주교회에서 공개적으로 열린다. 카메라기자인 빌 스트로스맨의 장례식 역시 이날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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