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각 소방국 긴장*올해만 750여건 발생
▶ 집주변 마른나뭇잎*잡초 제거등 예방책 준수 필요
여름같은 날씨, 초목이 마른 언덕, 수자원 공급을 위협하는 가뭄이 지속될수록 화재위험도 증가해 베이지역 각 소방국이 긴장을 놓치 못하고 있다. 보통 베이지역 화재시즌은 6월부터 시작되는 것이 통례였으나 올해는 1월부터 화재위험경고가 발령됐다. 에이버리 웹 버클리소방국장은 "20여년 소방관 생활 중 화재시즌이 이렇게 일찍 찾아온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가주에서 200건의 화재가 발생한 반면 올해 같은기간 750여건의 화재로 4,000여에이커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가주소방국과 미 임업국은 임시 소방관 125명을 증원, 5개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화재위험 인식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대니얼 버렌트 가주소방국 대변인은 "최근에 내린 비는 유용했지만 심각한 가뭄을 해소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가주 전역 3,100만 에이커 야생지대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스눅 미 임업국 과학자는 "현재 캘리포니아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이하"라면서 "특히 대형화재에 취약한 시에라 남부와 중부 해안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25% 강수량"이라고 말했다.
2,100만 에이커 가주 임업지를 관리하는 그는 "4,500피트 이상에 눈덮개가 형성되지 않아 보통 5월부터 시작하는 화재시즌을 3-4개월 먼저 앞당겼다"고 말했다. 가주소방국은 "최근 내린 비는 나무와 큰 식물에 흡수될 정도의 양이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화재위험을 높일 잔디의 빠른 성장을 초래했다"고 우려했다.
마크 마쿠시 가주소방국 대대장은 "봄비가 내린 후 언덕이 푸르게 변화되자 현실에 만족하는 것 같다"면서 "화창하고 바람이 부는 날은 화재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1년 들불로 시작된 오클랜드 힐 화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 화재로 3,000채 주택이 손실되고 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주 소방국은 가파른 언덕에 죽은 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염소를 이용하고 집주변에 마른나뭇잎와 관목, 잡초를 제거할 것을 대중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 또한 캠핑객 및 등 등산객들에게도 화재방지사항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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