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형제실버대학, 80여명 등록해 새 이름으로 출발
시애틀지역 한인노인들의 대표적 배움터였던 형제 실버대학이 ‘HJ 인스티튜트’(교육원)로 이름과 교과과정을 바꿔 지난 8일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
오전 9시부터 50분간 진행된 1교시 수업으로 컴퓨터 3과목과 핸드벨, 사회복지 등 5개 과목이 개설됐다. 이어 10시부터 진행된 2교시 수업은 스마트폰ㆍ기독교 시ㆍ서예ㆍ음악교실ㆍ영어1 등 역시 5개 과목이,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3교시 수업은 수필ㆍ영어2ㆍ스포츠댄스ㆍ기타연주 등 4과목이 개설됐다.
‘HJ 인스티튜트’의 운영책임자인 송영세 목사는 “개강 일에 80여명이 등록했고 앞으로 몇주간 등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 정도면 성공적인 개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J 인스티튜트는 일반대학처럼 학점제였던 옛 형제실버대학과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만 골라서 자율적으로 듣도록 했다. 몇 과목을 듣든지 상관없다. 이날 등록한 학생들은 종전의 형제 실버대학 수강경험이 있는 60대 이상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새로운 시스템으로 출발한 HJ 인스티튜프가 조금 더 자율적이고 젊어진 것 같아 좋다”고 입을 모았다.
강사진도 시애틀지역의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컴퓨터 수업은 수준에 따라 김태인ㆍ김재민ㆍ엄정택씨가 맡았고, 핸드벨은 전지혜씨, 사회복지는 의사인 이명자ㆍ김권종씨와 김혜영ㆍ박지은씨가 교수로 참여했다. 김영호 시인이 ‘기독교 시’를, 백현수 목사가 서예, 원경희씨가 음악교실, 백우현씨가 영어를 각각 맡았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 김학인 고문이 수필을, 한미연씨가 스포츠댄스, 김권종씨가 기타를 각각 지도한다.
HJ 인스티튜트는 시애틀지역 55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동참할 수도 있다. 5월 중순까지 10주간 진행되는 이번 봄학기 수강료는 한 과목에 30달러, 3과목엔 50달러이다.
문의: (425)488-1004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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