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SV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과 상대후보 비방으로 SV한인사회가 시끌벅적하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한 줌도 안 되는 각 후보 캠프의 관계자나 선거운동원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한 대가는 SV한인사회가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대부분의 SV지역 한인들은 이들의 떠드는 소리에 "아직도 저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혀를 차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선거를 2~3일 앞둔 막바지 시점에서 그 강도가 점점 더해 갈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기자는 선거가 시작되기 전 이 같은 상황을 염려해서 오직 공약과 정책으로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SV한인회장 선거가 마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대통령선거라도 되는 듯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대선에서도 흑색선전과 상대비방으로 표를 구걸해서는 안되지만 말이다. 지금 각 후보 지지자들은 마치 거대한 선거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가 빠져 나오지 못한 채 그 속에서 하늘보고 침 뱉기를 하는 모양새다.
지금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번 자신들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지금 하고 있는 모양새들이 선거가 끝난 후 얼마나 우스운 일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며 1년 후에는 그 일들이 얼마나 부끄러웠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접하고 "우리 캠프나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할 후보들이 과연 있을까? 또한 후보들이 "나는 하지 않았으니 나는 모른다"라고 해도 될 만큼의 상황이 아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심하다.
기자는 이에 제안하고자 한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회장을 비롯하여 부회장과 이사들 모두가 선관위에서 자신들의 모든 것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동의서를 지금이라도 선관위에 제출하자는 것이다. 만약 상대후보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 선관위를 통해 질의를 하면 될 것이고 선관위는 접수된 질의에 대해 동의서를 바탕으로 조사하고 알아본 후 답변 내용을 언론에 알려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문제없는가를 정확하게 알려주면 된다.
물론 처음 했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한 선관위의 책임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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