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 낸 여성운전자 4개월 만에 체포
운전하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다가 횡단보도를 지나는 노인을 치여 숨지게 한 뒤 도주했던 30대 여성이 4개월 만에 체포됐다.
워싱턴주 밴쿠버 경찰은 카마스 주민인 제시카 반 웨첼(30) 여인을 지난달 26일 뺑소니 및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다음날 인정신문에서 그녀에게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웨첼은 작년 10월28일 저녁 7시께 도요타 승용차를 몰고 빨간 신호등인 데도 밴쿠버 SE 105가의 횡단보도를 그대로 지나쳐 ‘워커’(보행보조 장비)를 끌고 길을 건너던 스테펀 드웨이 노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주일 뒤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헤드라이트 파편 등을 증거로 수집한 후 추적작업을 벌여 웨첼을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웨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운전하면서 횡단보도를 지나쳐 드웨이를 치였으며, 보험이 없는 것을 우려해 달아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달 정도 뒤 자기 시어머니에게 “내가 교통사고를 냈는데 감옥에 갈지도 모르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친구에게도 텍스팅을 하다가 사고를 낸 사실을 실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