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지역에 한국어 교육과 함께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온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5일 몬트레이 한국학교(교장 조덕현) ‘개교 20주년 기념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학교 전, 현직 관계자들을 비롯,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까지 약 100여명이 이날 자리를 함께 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몬트레이 한국학교는 지난 1994년 2월 12일 학생 70명으로 시작. 올해 지난 20년간 차세대를 위한 든든한 배움의 터로 자리잡으면서 학생들의 한국어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학교의 자랑이다.
한국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한 송종영 박사를 대신해 손명자 여사는 "몬트레이 지역 한인 학생과 한국을 배우고 싶어하는 타민족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자 시작된 이 학교가 벌써 20년이 됐다"며 "앞으로 100주년, 200주년 계속되길 기원하며, 한국을 빛내는 인재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희문 초대 이사장은 몬트레이 한국학교 개교 배경 설명에 이어”우리는 생명을 걸고 한국말을 가르치고 지켜야 한다.”면서”앞으로 더욱 한국어를 계승, 발전 지키는 데에 소명을 갖고, 한국학교가 한인사회 교육의 길잡이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문순찬 이사장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노고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학교 등록3주 된 성인반 밴씨가 학생들을 대표해 한국어로 또박또박 자신에 대해 소개 하며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또 한국학교 학생들이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학교가 마련한 식사에 앞서 조덕현 교장은 한국학교의 설립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학교의 발자취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작 보여줬으며 참석한 이들은 지난 시간들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손종영 초대 교장, 김희문 초대 이사장, 김중식 전 이사장, 조원석 전 교장, 조덕현 교장, 문순찬 이사장, 김복기 건축위원장, 신주식 SF한국교육원 원장, 중가주 한미 식품상, 몬트레이 한인회, 몬트레이 노인회 인사들이 축사를 하며 한국학교 개교 20년을 축하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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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학생들이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노래하고 피리와 기타로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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