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세금보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연방 국세청(IRS) 직원을 사칭, 소셜번호 등을 요구하며 신원 정보를 빼내는 사기 전화가 늘고 있다.
오클랜드 거주 이모씨는 지난 6일 IRS직원이라고 사칭한 전화로 사기를 당할 뻔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세금보고가 잘못됐다며 전화상으로 이씨에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요구했다. 또 미납된 세금을 지금 당장 납부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구속되거나 해외로 추방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씨는 "세금사기 관련 뉴스나 기사를 보지 않았다면 아마 의심없이 카드번호나 소셜번호를 알려줬을 것"이라며 "IRS에 다시 전화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기 전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대학교는 10일 성명을 내고 다수의 대학교 직원들이 IRS에 세금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ID를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 학생 등의 소셜번호가 유출돼 직원 2명이 환급금을 도난당했으며 피해자는 수천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RS 관계자는 "세금 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세금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만약 세금 사기가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IRS(800-908-4490)나 근처 경찰국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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