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는 세계화 노력 덕분
▶ UC버클리 존 리 사회학과 교수
“지금의 한류열풍은 한국인들이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4일 UC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 한국학센터(CKS)에서 열린 ‘소녀시대와 AKB48 비교’ 강연에서 존 리 사회학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존 리 교수는 “일본의 AKB48의 경우 일본에서만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는 반면 소녀시대는 한국을 넘어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일본과 한국간의 문화, 경제적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존 리 교수에 따르면 한국정부는 세계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류 확산에 매년 1,000만달러를 쏟고 있으며 학생들의 해외 유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일본의 경우 1990년대 버블경제가 무너진 후 경제, 문화적으로 내수적 성향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은 이웃집 소녀 같은 친근한 아마추어 그룹 AKB48에 열광했고, 한국은 일본, 미국 등 전세계 무대를 목표로 춤, 노래뿐만 아니라 외국어에도 능통한 소녀시대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존 리 교수는 “한국은 IMF 이후 디지털 산업으로 급선회하면서 대학 개혁 등 세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한국의 소녀시대와 일본의 AKB48은 두 나라간 사회적 분위기, 문화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고 강조했다.
<이화은 기자>
4일 UC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 한국학센터에서 열린 ‘소녀시대와 AKB48 비교’ 강연에서 존 리 사회학과 교수가 화면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