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28일 UC버클리 GPB빌딩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결과와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과정에서의 불법을 정당화하는 한국사회를 비판했다.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시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부르짖으며 경찰대 교수직을 사임한 표 전 교수는 이날 ‘대한민국과 한민족을 위한 행복과 정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정의구현없이는 행복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보수’로 규정한 그는 ‘자유를 지키겠다며 무고한 이들을 공산주의로 내몰았던 미국의 매카시즘보다 더 위험한 것이 종북색깔론"이라면서 " 인권을 탄압하며 권력범죄로 회귀하는 독재의 방법으로는 자유를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표 전 교수는 "모든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활동 관계자들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은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 한인학생회(회장 김진석)와 UC버클리 한인방송국 ‘버캐스트’(회장 박무영)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표 전 교수는 UC버클리 강연을 시작으로 시카고(29, 30일) 댈라스(31일) 워싱턴 DC(2월 1일) 뉴욕(2일) 뉴저지(3일) 보스턴(4일) 등에서 미주동포들과 만나며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6일 GTU에서 마지막 강연을 갖는다.
<신영주 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8일 UC버클리 GPB빌딩에서 네덜란드 사회학자 루트 비엔호벤의 ‘행복의 조건’ 연구를 소개하면서 오직 정의만이 사회를 지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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