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과 안동일 변호사를 초청한 특별강연회가 11일 저녁 6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한인회와 자유총연맹,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대한민국의 오늘과 앞으로 나아갈 길’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한국의 엘리트 집단이 국가의 진로를 놓고 건국 당시의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정신’에 준한 국민적 합의를 떠난 극단적이고 소모적이 내홍에 빠져 일치된 국가생존전략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의 진보는 지지하지만 대한민국의 국가 자체를 부정하는 ‘시대착오적’인 전체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힌 이들의 주장에는 결코 동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류 전 주필은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데 토대가 된 개인의 존엄성과 다양성, 자유민주정체, 시장경제, 대외개방 노선 등의 성공적 결과를 폄하하며 현 정부가 ‘유신독재’라고 비난하면서도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체제에는 비판을 거부하는 ‘인지적 거부’현상에 빠진 이들 중에는 이미 사회운동권뿐만 아니라 학계와 정계, 교육현장, 종교계, 심지어 대중연예 매체에서도 쉽게 목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25 북침설이나 남침유도설, 그리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한국정부의 자작극이라는 이들의 주장은 단순히 진실을 외면하는 거짓임은 물론 희생된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대한 모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류 전 주필은 이날 강연을 통해 한반도 수천 년 역사상 최초의 자유와 민주, 공화의 질서를 이룬 대한민국의 건국은 프랑스혁명에 준하는 계몽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이며 그 질서 안에 ‘불순물’이 섞여 들더라도 때에 따라 헌법과 법규에 따라 응징해 나가면 되는 것이지 이를 빙자해 대한민국 헌법질서 전체의 정당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겸 대변인, KBS/MBC 라디오 칼럼을 진행하기도 한 안동일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정신이란 주제로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한민족의 정체성과 헌법정신, 그리고 법률가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안동일 변호사는 지금의 한국이 누리고 있는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체성을 굳건히 지킨 수많은 사람들의 헌식과 노력 덕분이며 우리의 미래도 홍익인간의 이념과 3.1정신, 4.19정신과 같이 역사의 고비마다 슬기롭게 극복해낸 정신적 유산을 바탕으로 길을 찾는 한 대한민국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 믿는 다고 전했다. 더불어 해외 동포들도 한민족의 일원으로 정체성을 확립 유지하기 위해 모국과의 연계-활용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강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안동일 변호사, 김창원 숭모회장, 류근일 언론인, 강금구부총영사, 김현수 평통회장, 강기엽 한인회장(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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