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치에 대한 판단 기준은 단연코 자유다. 따라서 국민들이 자유를 많이 누릴 수 있는 나라일수록 내 눈에는 살기 좋은 나라다. 나는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금한 신의 에덴동산 보다는 진리가 자유케 하리라는 예수님의 ‘자유동산’을 더 선호한다. 국민들의 정치적 가치관은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의 환경과 문화 속에서 형성된다. 세계 최초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주장했던 사람은 1861년에 세상을 떠난 독일 교육학자 슈베러다. 그는 생후 6개월 때부터 어린이들을 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서 그 당시 교육계에 선풍을 일으켰던 사람이다. 그의 이론에 따른 조기 교육이 유럽의 야만족이라고 무시당했던 게르만 민족을 지적, 생산적인 면에서 세계 일등 국민들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독일의 나치즘과 1,2차 세계대전을 유발시킨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유를 유보한 채 경제적 효율성과 안전만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독재체제의 함정이 바로 그런 점들일 것이다. 독재체제하에서는 국민들은 창조성이 결여된 단순한 경제적 노예들로 타락하고, 심리적으로는 자유를 두려워하는 메저키즘 환자들로 변질시켜버리고 만다. 독재체제는 중독성이 강한 일종의 마약이다. 내가 태어났던 한국은 다행히도 그런 조기 교육을 강요할 만큼 부유한 나라가 아니었다. 따라서 비록 경제적으로 가난했지만 적어도 어린이들에게 만큼은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였다. 간첩을 신고해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스트레스를 빼놓고는. 그 당시 어린 시절에 시간이 날 때마다 영희와 바둑이와 함께 산과 들을 쏘다니며 가장 자주 불렀던 노래가 “새 나라의 어린이" 었다.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새 나라의 어린이는 서로서로 돕습니다욕심쟁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새 나라의 어린이는 몸이 튼튼합니다."
내가 줄기차게 꿈꾸고 바랬던 나의 사랑하는 조국의 모습은 아직도 그 노래 속에 나오는 “욕심쟁이 없이 서로 돕고 사는 살기 좋은 나라" 다.
아침잠이 나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좀 미안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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