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연 원장, “비영리단체로 개원 이후 세금 안 내”
건물 타이틀도 신호범 의원 포함, 여러명 이름 등재
시애틀지역의 대표적 한인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꼽히는 린우드 샛별문화원이 재산세 체납으로 경매위기에 처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최지연 원장이 해명했다.
시애틀의 KIRO-TV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세무사정관 커크 시버스의 말을 인용, “샛별문화원이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8만3,653달러의 재산세를 체납해 오는 18일 경매에 부쳐진다”고 10일 단독 보도했다.
KIRO-TV는 또 “샛별문화원의 소유주 명의(타이틀)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라며 “시가 80만달러 이상인 샛별문화원이 경매로 넘어가는 것은 카운티 역사상 가장 큰 경매물건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최원장의 딸인 최시내 샛별예술단 단장은 KIRO-TV와의 인터뷰에서 “공공 회의실과 예술센터는 재산세 면세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원이 경매에 부쳐진다는 말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문화원 지도부가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경매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샛별문화원 관계자들이 12일 주 세무국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연 원장은 11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샛별문화원이 2003년 완공돼 개원한 후 현재까지 단 한번도 재산세를 낸 적이 없었다”며 “샛별문화원은 비영리단체로 면세혜택을 받는데 뭔가 잘못돼 경매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세수부족으로 고전하는 주정부가 몇 년 전에도 재산세 문제를 들먹여 해결했었다. 이번에는 문화원 내에 짓고 있는 ‘또또 도서관’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세 문제를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장은 “공사비 부족으로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도서관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느냐”며 세무당국의 처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원장은 또 “샛별문화원은 비영리단체이므로 타이틀에도 나와 남편인 최창효 목사(베다니교회 담임), 주 노동부 공무원인 관숙 힝클씨, 신호범 의원 등 여러 사람의 이름이 등재돼 있다. KIRO-TV가 마치 신호범 의원 혼자만 타이틀로 돼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베다니교회 부지 내 늪지(웨트랜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6개월 전에 통보 받은 8만달러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 “주 정부 관계자들이 11일 현장방문을 통해 샛별문화원이 비영리단체로 잘 운영되고 있고 면세혜택 대상이 됨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장은 “KIRO-TV 측에도 이번 샛별문화원 경매 보도와 관련해 정확하게 정정보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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