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톤 투월링 신데렐라 등극
▶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휩쓸어
한인들에게는 거의 생소한 바톤 투월링(Baton Twirling). 하지만 산호세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이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바톤 투월링계의 신데렐라로 성장, 화제를 낳고 있다.
7살때 처음 친구를 따라 캠블 커뮤니티센터에 놀러갔다가 언니들이 바톤 투월링을 하는 모습에 반해 시작하게 되었다는 화제의 주인공은 리랜드 하이스쿨 11학년인 이도희 학생이다.
이도희 양은 이후 바톤 투월링을 시작한지 3년 후인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미네소타에서 개최된 내셔날 챔피언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미 이전부터 팀에서 리더로 활동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거의 매년 국제대회나 내셔날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바톤 투월링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가 되었다. 최근에는 자신을 가르치다가 최근 작고한 페이지 캠벨 코치가 그렇게 바라던 U.S Pre-Trisls에서 1등을 차지해 작고한 사부의 소원을 풀어주었으며 또한 네델란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솔로부분에서 1등을 차지해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양은 "캠벨 코치께서 살아 생전 그렇게 바라던 U.S Pre-Trisls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소원을 풀어드린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였다"면서 "앞으로 한국에 들어가서 한국사람들에게 바톤 투월링을 많이 알리고 싶다. 바톤투월링은 한국사람들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운동인 듯하다"고 전했다.
이 양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음악에 맞춰 표정관리 하면서 연기를 하다 보면 몰입하게 되고 사람들과의 커넥션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운동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 노력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결국 열심히 한만큼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음을 느꼈다"며 땀의 대가를 자축했다.
바톤 투월링은 리듬체조의 봉처럼 바톤을 던지고 받으며 음악에 맞춰 체조와 무용동장을 연출하는 경기인데 종류로는 투바톤(2개의 바톤 이용), 솔로 스트럭트(곡에 맞춰 바톤의 조작과 신체의 움직임을 겨룸), 댄스 트워르(댄스의 움직임에 바톤테크닉의 조화를 겨룸), 팀(6-8명으로 편성 집단미를 겨룸), 솔로 트월(1개의 바톤을 이용 기술을 겨룸), 페어(두명이 1조로 연기를 실시) 등이 있다.
한국에도 바톤 투월링이 보급되긴 했으나 아직까진 거의 걸음마 단계이며 일본의 경우에는 1970년대에 보급된 후 현재 세계대회를 거의 휩쓸고 있을 만큼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55년의 역사를 가진 바톤 투어링은 일본 및 유럽 국가 등에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바톤 투월링계의 신데렐라로 성장한 이도희 학생이 최근 열린 3개의 대회에 참가, 연속적으로 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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