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망언을 들으면서 또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저들의 처신을 바라보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생각하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보게 된다. 그런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분들이 주장하시는 의견에 큰 틀에서는 동조하지만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다른 방법 또한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일제 중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자동차일 것이다. 나 또한 혼다 어코드를 10년째 운전하고 있다. 저번에 잠시 사고 난 차를 수리하는 동안 닛산 알티마와 현대 소나타를 렌트해서 탈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불편했다. 계기판서부터 의자, 전방시야까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수시로 옷매무새를 고쳐야 했다. 내가 현대 소나타나 닛산 알티마를 십여년간 탔었다면 어코드가 불편했을 것이다. 바로 처음 운전을 시작할 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일제차를 타는 사람들 보고 타지마라 바꿔라 하기보다는 이제 처음 차를 타기 시작하는 10대들에게 현대차를 타게끔 유도하는 건 어떨까. 습관처럼 현대차가 그들의 몸에 베인다면 그들 또한 다른 차들이 불편할 것이고 나아가서는 자기 자식들의 첫 자동차로 현대차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차가 못 미더운 분들에게 미국 차는 또 다른 대안이다. 생각해보라 Lee Park Kim씨가 미국차를 많이 샀다고 한다면 분명 미국 차 회사들도 한인 바이어들에게 관심이 갈 것이고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내 판매비율이 늘어난다면 정치권에서도 주목하지 않을까. 미국회사 잘되는데 싫어하는 정치인이 어디 있으며 특히나 자신의 지역구에서 수익이 증대한다면 말이다.
선거때만 보여지는 한인 파워가 물건을 사는 입장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한인파워로 정치권에 의견을 내면 자기네 물건 하나라도 더 사주는 사람들의 의견과 건의를 더 잘 들어 주고 내편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막말로 한인들이 모두 일제차 안탄다고 일제차 회사들이 망하지는 않는다. 소니나 파나소닉이 텔레비전이나 가전제품에서 삼성과 LG에게 밀리고 있는 것도 한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인정하고 삼성 LG제품을 쓰게 되니까 그런 것이다. 현대차 또한 일제차를 압도하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미국내의 나아가서는 세계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삼성과 LG가 그러했듯 일제차들도 현대차에 밀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타지마라 사지마라 한다고 해서 날 결론은 아니라고 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