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볼머스‘가질리온 보이스’발간 화제 성공사례·생활 소개… 정책 개선점 제시
한인 입양아 출신인 케빈 볼머스(왼쪽부터)가 가질리온 보이스의 칼럼리스트 셰넌 기브니, 로라 클런더스와 함께 창간 취지를 밝히고 있다.
한인 입양아 출신이 다른 입양 출신 사람들과 함께 입양인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잡지를 창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입양전문 잡지 ‘가질리온 보이스’(Gazillion Voices)를 창간한 케빈 볼머스로, 그는 창간 배경에 대해 “입양된 사람들도 아이와 가족, 자신만의 전문적인 삶이 있다”며 “입양된 사람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7세 때 미네소타주로 입양된 볼머스는 미네소타 입양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블로그 ‘가질리온 입양인들의 땅’(Land of Gazillion Adoptees)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양사업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오는 등 입양에 대해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볼머스는 ‘가질리온 보이스’를 통해 입양 출신의 성인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입양 성공사례와 함께 입양과 관련해 어려운 이슈들을 균형 있게 다루며 입양인 출신들의 삶과 희로애락, 생각 등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연구 결과와 필름 에세이, 예술, 포토 에세이, 음식, 문학, 인터뷰, 팟캐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볼머스는 입양 시스템과 문화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입양 출신들의 생각을 모아 전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예로 그는 입양기관들이 유색인종 아이를 입양하고 기르는 백인 가정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흑인 아이를 다양성이 진행되고 있는 노던 미네소타에 입양을 보내면 최고의 선택을 한 셈”이라며 “미네소타가 훌륭한 입양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입양 후에 그 아이에 대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하며 입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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